아베마리아(Ave Maria)를 작곡한 프랑스의 음악가 구노(Charles Gounod (1818-1893))는 한때 파리 외방전교회(外邦傳敎會)(Paris Foreign Missions Society 1659년 설립)에서 1843년에 음악 일을 맡은 바 있었다. 그곳에서 이미 사제가 되어 아시아 지역으로 전교활동을 희망하기 위하여 입교한 다블뤼 [Marie-Antoine Nicolas Daveluy 한국명 안돈이] 神父와 같이 생활한 적이 있었다.당시 두 사람은 거의 같은 나이였다.
카를로스 듀란(1837-1917) <찰스 구노(72세)의 초상화>, 1890년 작품, 유화,72x60cm
파리외방전교회 시절의 구노
? 구노(1818-1893)는 프랑스의 천재음악가로 어려서 신동(神童)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다. 그는 이태리에서 음악공부를 하다가 파리로 돌아와서 25세가 되던 1843년에 파리외방전교회에서 오르간 연주자로서 음악 악장을 맡았다. 또한 그곳에서 신학을 공부하면서 문학 및 독서에 흥미를 가졌다고 한다. 이 때에 파리외방전교회에 입교한 나이가 한 살 많은 다블뤼 신학생을 만난 것이다. 그러나 구노는 종교적인 혼란상태가 이어져서 28세가 되던 1846부터 1847년까지 카르멜회의 남자수도원으로 들어가서 사제가 되려는 교육을 따로 받았으나 자신이 전적으로 종교직업과는 잘 부합하지 않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즉 처음에는 그곳 규칙에 따를 것을 서약하고 성직자가 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하였으나 드디어 적성에 맞지않아 마음을 바꾼것이다.
? 다블뤼 주교(主敎) [한국명 안돈이(安敦伊,1817-1866, Marie-Antoine Nicolas Daveluy)]
프랑스인인 다블뤼는 24세인 1841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이태리의 로마 본당에서 보좌 신부로서 사목 활동에 헌신하다가. 신학생 시절부터 외국에 나가 선교사의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1843년에 파리 외방전교회에 입회하였다. 그는 1844년에 중국 마카오를 거쳐 상하이[上海]에 도착했다가 이때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金大建)과 함께 1846년(헌종 12년)에 조선으로 선교활동을 위하여 밀입국한다.
그 뒤 조정에서 천주교를 억압하는 상황에도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20년동안 포교활동을 하다가 드디어 1866년(고종 3년) 병인양요때 죽음을 당한다.1866년 1월 천주교에 대대적인 탄압을 가한 병인사옥(丙寅邪獄)을 일으키자 베르뇌 주교 등과 함께 체포되고 주교가 3월에 살해되자 그 뒤를 이어 조선교구 5대 교구장으로 임명되었지만 불과 20여 일 만에 갈매못 성지(충남 보령시 오포면)에서 처형당한다. 이곳은 병인박해때 체포된 파리 외방전교회의 <聖 다블뤼 안돈이 주교>, <聖 오매트로 신부>, <聖위앵 신부>, <聖 장주기 요셉>, <聖 황석두 루카> 등 다섯 명의 순교자들이 1866년 3월30일에 순교하고 연이어 5백여명의 이름 모를 순교자들이 참살당한 성지(聖地)가 되었다.
? 아베마리아 가곡 작곡
세월이 흘러 구노는 다블뤼가 파리 외방선교회에서 아시아 지역 선교를 목적으로 중국(中國)으로 파견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당시 아시아에서의 선교활동은 극히 위험하고 힘든 상황인지라 염려가 되었다. 1866년에 [조선 대목구 신임주교 <안토니 다블뤼>의 순교]의 소식을 듣게 된다. 구노는 한 때 친구이자 순교자로 세상을 떠난 성(聖) 다블뤼 주교를 기리면서 "구노의 아베마리아"를 작곡한다.
이는 조선의 가톨릭 순교자를 위한 성가가 된 것이다. 구노의 만년에는 주로 성가음악의 작곡에 전념하면서 일생을 마쳤다고 한다. 구노의 작품은 서정적이면서도 종교적인 장엄함을 가지며, 높은 품위와 아름다운 시정이 사람들로부터 애호를 받고 있다.
? 구노의 아베마리아의 일화를 두고 그는 간혹 엥베르 주교(한국명 범세형(范世亨) Laurent Marie Joseph Imbert 1796-1839)와 파리 외방전교회에서 같이 생활하였다고 한 것은 나이를 비교하면 와전된 것 같다. 엥베르 신부는 23세인 1819년에 서품을 받고 자원하여 중국으로 건너갔으며 다시 1837년에 자원하여 박해가 심하던 조선에 밀입국하였다가 1839년 기해교란(己亥敎難)때에 용산의 새남터에서 모방( Maubant, Pierre Philibert 1803-1839) 신부와 샤스탕 ( Chastan, Jacques Honore 1803-1839)신부와 함께 순교한 성인이다. 따라서 구노가 파리에서 엥베르 주교와 같이 생활한 것은 아니며 당시 다블뤼와 같이 파리 외방전교회에 있었다고 보인다.
? [찰스, 루이 드 프레디 쿠베르탕]의 성화(聖畵)[1868년 출발, Le Depart 1868]
찰스, 루이 드 프레디 쿠베르탕
[찰스, 루이 드 프레디 쿠베르탕]Charles Louis de Fredy de Coubertin (1822-1908) 의 회화작품은 파리 외방전교회에 걸린 그림으로 1868년에 제작한 주로 아시아로 파견되는 새로운 신부(神父)들의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주교에게 인사하고 신부들의 발에 키스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당시 그림속의 화가의 아들은 근대 올림픽(Olympic)을 부활시킨 우명한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男爵) 1863-1937]인데 그 당시 5세 정도의 모습으로 함께 그려져 있는 것이 특색이다. 소녀는 그의 누이의 모습이다.
파리 외방전교회(Paris Foreign Missions Society)
이 단체는 1653년 로마 교황청이 프랑스 선교사를 중심으로 설립한 가톨릭 선교단체이다. 약 350년동안 4천명의 선교사가 태국,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일본 등 외국에 파견되었다가 170명의 성직자가 순교하였고, 특히 일본은 450년 전인 1549년에 도쿠가와 막부(幕府)시대에 가톨릭이 최초로 전파되다가 박해는 조선과 비슷하였으며 현재 188명의 성인 가운데 사제 4명, 수도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83명은 무사와 양민, 부녀자, 전도사 등 일반 신자들이다. 한국에서는 24명의 프랑스 성직자가 순교하였는데 프랑스 신부등 외국인을 포함하여 현재 103명의 성직자가 성인으로 시성(諡聖)되었다.
? 동영상 음악
http://www.youtube.com/watch?v=V-3P5Zmjhus
A number of stories exist on how this particular Ave Maria came to be, and while the original text may indeed have been profane it's the sacred latin that makes it's mark on our souls. Even without the vocal line the musician must have a focal point from which to build expression! upon. The melody built on Bach's prelude is lovely indeed, but when one finds an image of Mary and Jesus in the heart as they play the result is overwhelming.Gounod was heavily influenced by sacred elements during his time at the Vatican in the 1840's and considered the priesthood. His religious compositions are many though rarely heard today. Some consider his music too theatrical for use in the church, though I would not agree with this position. Close your eyes, listen to the final scene in Faust and find a glimpse of what we must surely hear on our journey to Heaven. And so it is with this Ave Maria - I play it much slower than most and even here it is a bit too fast. I sometimes finish this piece realizing tears have made their way down towards the violin...perhaps at that moment I have matured just a bit more toward what Gounod desir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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