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스크랩] 성모 찬송

나이제임 2007. 8. 3. 14:26

 

 

*살베 레지나*

 

                                                   

 

1. 성모찬송 <살베 레지나>는 성모님께 바쳐온 대표적인 찬미가입니다.

찬미가는 교회의 공식 예배에서 사용하는 성시(聖詩)인데, 대개는 곡을 붙여서 성가대가 노래하였습니다.

이 찬미가의 저자는 헤르만 콘트락또(Hermann Contractus, 1013-1054)인데,

불구자로 태어나 어느 수도원 앞에 버려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수도원에서 자라면서 아름다운 시상을 떠

올려 만인의 심금을 올리는 아름다운 찬미가를 짓습니다.

이 성모찬송은  "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와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문장으로 이름을 짓는 관례에 따라

라틴어로는 이 기도를 “살베 레지나(Salve Regina, 여왕이시며)”라고 부릅니다.



2. 이 찬미가는 성모님께 대한 아름다운 신심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찬미가는 먼저 자비와 사랑이 충만한 우리 어머니시며, 동시에 우리 여왕이신 마리아께 인사드린 후,

우리 인간이 처한 가련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마리아 어머니는 우리의 보호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인생살이가 끝날 때, 당신의 아드님 예수를 뵙게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찬미와 청원을 드리는 이 기도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특히 이 기도는 무서운 바다를 항해하는 선원들에 의해 자주 불려 졌습니다.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떠났던 콜럼버스의 선원들도 성모님께 보호를 청하며 이 기도를 바쳤다고

합니다.


 



3. <살베레지나>는 무엇보다도 묵주기도와 연관이 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묵주기도 끝에 항상 이 성모찬송을 노래합니다.

○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하신 눈으로 굽어보소서.
●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여기까지가 살베 레지나)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이 삶과 죽음과 부활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4. 묵주기도를 자주 바침으로써 성모 찬송 <살베 레지나>와 가까워지도록 합시다.

이 성모찬송은 참으로 아름다운 성모님 찬미가입니다.

그래서 많은 수도 공동체들이 끝기도 성가로 이 찬미가를 노래하여,

구세사에서 수행한 마리아의 역할을 기리고, 마리아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지금도 성직자와 수도자들은 <살베 레지나>와 다른 3개의 성모찬송을 전례시기에 맞추어

성무일도 끝기도 후에 바칩니다.

성무일도를 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묵주기도를 통해 이 찬미가를 부를 수 있습니다.

묵주기도를 통해 매우 아름답고 신심깊은 이 찬미가를 항상 가까이 하십시오.

 

 

 

Salve Regina

 

출처 : 천연비누"산들"
글쓴이 : lucin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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