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성모 찬송
*살베 레지나*
1. 성모찬송 <살베 레지나>는 성모님께 바쳐온 대표적인 찬미가입니다. 이 찬미가의 저자는 헤르만 콘트락또(Hermann Contractus, 1013-1054)인데, 불구자로 태어나 어느 수도원 앞에 버려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수도원에서 자라면서 아름다운 시상을 떠 올려 만인의 심금을 올리는 아름다운 찬미가를 짓습니다. 이 성모찬송은 "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와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문장으로 이름을 짓는 관례에 따라 라틴어로는 이 기도를 “살베 레지나(Salve Regina, 여왕이시며)”라고 부릅니다.
우리 인간이 처한 가련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마리아 어머니는 우리의 보호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인생살이가 끝날 때, 당신의 아드님 예수를 뵙게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찬미와 청원을 드리는 이 기도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특히 이 기도는 무서운 바다를 항해하는 선원들에 의해 자주 불려 졌습니다.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떠났던 콜럼버스의 선원들도 성모님께 보호를 청하며 이 기도를 바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묵주기도 끝에 항상 이 성모찬송을 노래합니다. 외아드님이 삶과 죽음과 부활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그래서 많은 수도 공동체들이 끝기도 성가로 이 찬미가를 노래하여, 구세사에서 수행한 마리아의 역할을 기리고, 마리아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지금도 성직자와 수도자들은 <살베 레지나>와 다른 3개의 성모찬송을 전례시기에 맞추어 성무일도 끝기도 후에 바칩니다. 성무일도를 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묵주기도를 통해 이 찬미가를 부를 수 있습니다. 묵주기도를 통해 매우 아름답고 신심깊은 이 찬미가를 항상 가까이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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